중3 국어의 문법 표현에서 능동표현을 피동표현으로 바꾸는 방법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주 질문하는 형태라서 지식인의 질문 내용을 예로 들어서 설명드립니다.
아래는 학생의 질문내용이에요.
사진에 3.잘못된 피동 표현 글을보면 안겨졌다는 안+기+어지다 라고해서 잘못됬다고 하잔아요
그런데 나뭇가지가 등산객들에게 꺾어진다는 꺾+이+어지다 아닌가요?
또 뜯어졌다는 뜯+기+어지다 아닌가요?
헷갈려욤..
위 학생의 피동표현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입니다.
피동 표현은 접사 '이, 히, 리, 기'의 피동 접사를 사용하는 방법과 '~어지다', '~게 되다', '~되다'의 통사적 형태를 사용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사진의 3번에 잘못된 피동 표현에 나온 것처럼 피동 표현은 '접사'를 사용하든, '일정한 통사 형태'를 사용하든 한 가지만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흔히 대화를 할 때엔 '꺾여지다', '뜯겨지다'가 흔히 사용되곤 하므로 그 익숙함으로 인해 맞는 표현이 아닌가 생각할 수는 있습니다만 위의 예들은 엄연히 이중 피동으로 틀린 표현입니다.
꺾+이(피동접사)+어지다(피동을 나타내는 통사 형태) → 이중 피동입니다.
뜯+기(피동접사)+어지다(피동을 나타내는 통사 형태) → 역시 이중 피동입니다.
정리하면 접사를 사용하든 통사적 형태를 사용하든 한 번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며 따라서 현재 시제 기준으로 '꺾인다'와 '꺾어진다', '뜯긴다'와 '뜯어진다', 과거 시제 기준으로는 '꺾였다', '꺾어졌다', '뜯겼다', '뜯어졌다'가 맞습니다.
참고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