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2017학년도) 3월 모의고사 영어 시험 분석을 시작합니다.

3월 모의고사 영어 시험의 분석은 길벗아카데미 박길수 교육관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이번 2016년 3월 모의고사는 고등학교 전국 학력평가로 1학년의 경우 중학교 전과정에 대한 성취도를 평가하고 3학년의 경우 1,2학년 전과정에 대한 성취도를 평가하는 시험이며 성적 결과를 토대로 입시지도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평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첫 모의고사의 성적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으며 잘 보았다고 낙관할 수만은 없고 못 보았다고 비관할 필요도 없습니다. 레이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고 심기일전해서 다음 시험을 대비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영어는 쉬운 문항과 어려운 문항이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고 난이도 역시 출제 범위에 잘 맞추어져 평이했다는 것이 중론이며, 고1과 고2는 절대평가로 바뀌어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고3의 경우 작년 3월 모의고사의 1등급컷과 비교해보면 96점에서 98점 사이로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고 1등급컷이 94점으로 점쳐졌던 지난 해 수능보다는 훨씬 쉬웠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첫 모의고사 시험은 그동안 갈고 닦았던 기본기를 점검하는 계기로 받아들여야 하고,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어 혹시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하고 있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바꿔줄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아마 고1 수험생들은 중학교와는 다른 시험 유형과 지문 난이도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이제는 단순암기나 벼락치기식으로 공부해서는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좋은 성적을 얻으려면 어휘력을 튼실히 하고 문법 실력을 토대로 구문을 정확히 분석하여 정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실수를 줄여야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답을 고를 때는 각 선택지들의 매력을 충분히 검토해 보아야 하고, 그럴 때 다시 한 번 지문과의 관계를 따져 보아야만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학년별로 특징이 잘 드러나는 문제들과 오답률이 가장 높았던 문제들을 중심으로 주요 문제들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2016년 3월 고1 모의고사 영어 시험 대표 문제

 

33번 문제

 

33번 문제 분석

고1 모의고사 영어 시험 33번 문제에서 이 글은 왜 우리가 이타적으로 행동하는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주제만 이해하면 정답 2번이 바로 나옵니다.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답률이 매우 높았고, 상당수의 학생들은 2번 대신 5번과 1번을 골랐습니다. 빈칸이 아래쪽에 있어서 그 부분만 독해하고 문제를 풀려고 하다 보니 실수를 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빈칸추론은 전체 글을 이해하여 주제를 반드시 파악하고 답을 골라야 합니다.

 

 

34번 문제

 

34번 문제 분석

34번 문제의 글은 두 가지 일을 하는 것이 왜 힘든가를 얘기하고 있는데 일단 (A) 정답을 선택하면서 소거법을 이용하면, Moreover는 글의 도입부이므로 절대 안 되고, However 역시 글의 자연스런 흐름에 역행하므로 소거하게 되면 정답은 결국 3번과 4번으로 압축되고, (B)의 빈칸에는 앞 문장에 이어 또 다른 예를 들고 있으므로 For example보다는 Similarly라는 연결어가 더 적절하다는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2016년 3월 고2 모의고사 영어 시험 대표 문제

 

37번 문제

 

37번 문제 분석

3월 고2 모의고사 영어 시험 37번 문제에서는 이 문제를 푸는 데 있어서 핵심은 5번 뒤에 나오는 문장 주어가 They로 시작되는데 사람을 가리키는 이 대명사가 받을 만한 적절한 명사가 앞 문장에 없다는 데서 논리의 갭을 발견해야 합니다. 이 갭을 메워줄 내용이 주어진 문장의 a group of students in the final year of senior school이므로 주어진 문장은 문맥의 흐름상으로 보나 어법상으로 보나 5번이 들어갈 자리가 됩니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2번과 4번을 선택했는데 그렇게 되면 They가 받을 말이 너무 멀리 떨어지게 되어 논리적 오류가 생깁니다.

 

 

32번 문제

 

32번 문제 분석

32번 문제에서 이 글의 주제는 인간은 남들처럼 행동하려 하지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려 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주제를 이해한다면 빈칸에 들어가야 할 말은 4번이 되겠지요. 빈칸추론 유형이지만 사실은 주제파악 문제입니다. 하지만 어려웠던 점은 주제문이 없이 예시만 죽 나오다가 마지막에 결론을 내리며 주제를 암시했다는 점입니다. 다수의 학생들은 지문을 지엽적으로 이해하여 5번과 1번을 정답으로 골랐습니다.

 

 

 

2016년 3월 고3 모의고사 영어 시험 대표 문제

 

29번 문제 

 

29번 문제 분석

3월 고3 모의고사 영어 시험의 29번 문제에서 이 글은 competence, initiative, initiate, guilt, follow through 등 난해한 어휘들로 인해 지문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주제는 인간이 전학령기(preschool years)에 주변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면 그 상처가 평생 간다는 것인데, 이 주제에 비추어 보면, 중년의 여성은 어린 시절 받은 부정적인 평가의 영향을 지금도 받고 있고 그래서 이런 평가들이 계속해서 그녀의 삶을 통제한다는 결론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5번의 cease는 never cease가 되거나 continue로 바뀌어야 하므로 5번이 정답이 됩니다

 

 

37번 문제 

 

37번 문제 분석

전체적인 글의 흐름은 은퇴 후에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은 첫째, ‘떼돈’ 벌 생각을 하지 않고 둘째, 금융자산을 매우 주의 깊게 다루며 셋째, 보수적으로 긴 여생을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 문장은 ‘귀가 번쩍 뜨일 투자 요령을 좇아서’ 자신의 노후자금을 위험에 빠뜨린다는 전혀 상반된 내용이 나오므로 분명한 갭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4번 자리가 ‘벼락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은 은퇴기에 고생을 한다는 박스 안의 내용이 들어갈 자리입니다.

 


 

이상으로 2016년(2017학년도) 3월 고1, 고2, 고3 모의고사 영어시험 난이도 및 문제 분석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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